[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진 기자] 박은지가 기상 캐스터 시절 협박 전화를 받았던 아찔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은지는 1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기상캐스터 시절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은지는 "한 번은 어느 남자분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박은지 바꿔라'라고 하시길래 순간 무서움에 '없다'고 대답해 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화를 한 남자는 목소리를 듣고 박은지임을 알았고 "'네가 오늘 비가 온다고 하길래 오늘 일을 못나갔다'고 하시더라"며 "나를 향해 '가만 안 두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또 박은지는 "하루는 어떤 분이 울먹이며 전화를 하셨다"며 "'비가 많이 와서 소, 돼지가 다 떠내려가고 아이들 학자금도 못 갚겠다'며 우시더라"고 한 뒤 "그 전화를 끊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박은지는 "그 일이 있고 난 뒤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기상캐스터는 단순히 날씨를 전하는 것만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것을 알았다"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 날 자신의 노출 의상에 대해서도 입을 연 박은지는 "당시 체중이 좀 더 나갔었는데 사이즈가 딱 맞는 옷이 많았다"며 "하루는 조명 때문에도 시스루 의상이라는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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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은지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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