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재계약을 위해 이고은에 과잉친절을 베풀었다.
17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이고은(정려원 분)은 우연히 옥탑방 밖에 있다가 맞은편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앤서니 김(김명민)과 성민아(오지은)가 키스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앤서니 김은 이를 눈치챘고, 이고은은 괜히 숨느라 야단을 떨었다. 이고은은 이를 계기로 성민아와 앤서니 김과의 사이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다음날 앤서니 김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이고은을 찾아와, 다짜고짜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했다. 스테이크에 포도주까지 갖춰 놓은 차림에 이고은이 의아해 하자, 앤서니 김은 "스테이크에 입맛을 돋우는 드라이한 레드 와인. 갑자기가 아냐. 전부터 이런 데에서 식사 한 끼 하려고 했었어"라며 어울리지 않는 미소까지 지었다.
그러면서 "너 나한테 서운한 거 많았지. 그게 다 널 위한 거야. 끝까지 힘내서 데뷔작 써야 돼"라고 하는 한편, 거기 더해 "그리고 작품 끝나면 한 한 달 정도 유럽 여행 갔다와"라며 친절까지 베풀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마냥 신나서 열심히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이고은에게 "그전에 재계약을 해야 되는데 언제쯤 할까"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고은은 그제야 앤서니 김의 수를 알아채고는 "대표님 이런 꼼수도 지긋지긋하다"며 "대표님이나 맛있게 드세요, 다 드세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때 마침 이고은과 계약하고 싶어하는 회사에서 전화가 왔고, 앤서니 김은 이를 대신 받아서 "이고은 작가는 월드 프로덕션과 이미 10년 계약을 했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후, 앤서니 김은 이고은 어머니가 스태프들에게 식사 대접에 쓰려는 트럭까지 직접 몰겠다고 나섰다. "장차 우리 월드 프로덕션의 기둥이 될 작가님 트럭인데 탱크라도 몰아야지. 나 1종 보통이야"라며 아부를 떨었지만 이고은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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