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유난히 바빴던 2012년을 웃으며 마무리했다.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2(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1)'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장학재단의 10주년을 맞아 K리그 올스타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들이 실내 풋살 방식으로 자선축구를 벌였고 홍명보 감독은 2부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며 변함없는 실력도 과시했다.
한바탕 즐거운 축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벌써 10년이 지났다. 10년 동안 자선축구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매번 참석해준 선후배 동료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3년 사비를 털어 시작한 장학재단과 자선축구가 축구 선수의 사회 환원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선수들이 사회에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큰 의미다"며 "앞으로도 사회환원이라는 틀 안에서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올 여름 런던에서 한국축구 사상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2012년은 잊지 못할 해다. 홍명보 감독도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한 해다. 처음부터 강조했던 '팀'으로 마지막에 결실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희망팀을 이끌고 사랑팀에 7-8로 패한 홍명보 감독은 벌칙으로 꽃거지 세리머니를 보여줘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미디어데이때 나온 말인데 솔직히 질줄 몰랐다. 그래도 팬들과 약속한 것이기에 지켰다"며 "경기 전에 살짝 교육을 받았는데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다. 텔레비전에서 봤던 모습을 최대한 흉내냈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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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