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 홍성욱 기자] "5연승의 비결은 수비였습니다."
파죽의 5연승을 올리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서울 삼성 김동광 감독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폈다.
김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근 연승 분위기가 수비성공에 있다고 판단, 전략적인 수비작전을 세웠다. 높이가 우월한 SK의 용병을 제외한 빅3(박상오-최부경-김민수)가 모두 코트에 들어서면 지역방어를 구사하고, 2명만 나올 때는 대인방어로 막는 '변칙수비'였다.
삼성의 변화무쌍한 수비에 SK는 공격활로를 뚫지 못하고 4쿼터 막판까지 7점 전후를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타운스가 잘해줬다. 2명 몫을 혼자 했고, 이정석의 빈자리는 박병우와 최수현이 잘해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4쿼터 막판에 동점에 이어 역전을 허용했을 때도 선수들을 믿었다. 역전을 허용한 뒤 1분 가량 끌려가면 재역전이 쉽지 않은데 곧바로 박병우가 3점포로 바로 뒤집으며 응집력을 발휘했다"며 대견해했다.
매경기를 결승이라 생각하고 필승전략을 짜고 있는 김동광 감독의 수비전략이 들어맞으며 삼성의 연승행진은 숫자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김동광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jshsu3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