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민 사별 고백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녹색지대 멤버 조원민(40)이 아내와 사별한 심정을 고백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조원민이 아내와 사별하게 된 사연과 심경을 전했다.
이날 조원민은 3년 전 폐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을 전하며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승무원이었고 1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며 "결혼 뒤 허니문 베이비를 낳고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암 판정을 받았다. 순간 다리가 풀렸고 알고 보니 폐암 말기였다. 3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충격을 받았다는 조원민은 "아이 돌잔치 보름을 앞두고 받은 선고였다. 담배도 피우지 않는 아내가 폐암 말기라니 믿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조원민은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었다. 모아둔 돈을 다 쓴 것은 물론 일도 쉬지 않고 했다. 그 덕분인지 아내는 2년이나 더 살았다. 병원에서도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조원민은 아내의 암 치료를 위해 일본, 미국을 오가며 자기면역 세포 치료법을 받기도 하고, 브로커를 통해 무면허로 암을 고친다는 사람을 만나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2009년 9월 16일 아내는 세상을 달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원민은 홀로 딸을 키우는 삶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조원민 ⓒ KBS2TV '여유만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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