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후지카와 큐지가 팀 동료가 된 임창용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후지카와는 도쿄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임창용은)이젠 라이벌이 아니다. 함께 컵스를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임창용의 계약기간은 1년+옵션이며 컵스는 재활까지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카와는 컵스와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최소 셋업맨(Set Up) 역할을 보장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센트럴리그의 최고 마무리 두 명이 한 팀에서 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세이브 경쟁을 펼쳐왔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임창용이 9경기 출전에 그치며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후지카와는 “경쟁 불필요”, 임창용은 “경쟁 상대”라고 밝혀 관심을 끈다. 두 선수의 계약에 따른 입지 차이가 이를 대변한다. 후지카와는 FA 진출이며 임창용은 리스크가 될 수도 있는 스플릿 계약이다.
임창용은 후지카와 뿐만 아니라 팀 내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까지 모두가 경쟁상대다. 컵스에서 펼쳐질 한일 수호신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컵스에 입단한 후지카와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