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한 해 최다골이 기네스북에 오른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메시가 한 해 최다골 주인공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10일 레알 베티스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를 통해 2골을 추가하며 한 해 총 득점을 86골로 늘렸다.
2012년에만 바르셀로나에서 74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넣은 메시는 종전기록인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의 85골을 넘어서며 40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메시의 86골 소식이 전해지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몇몇 국가에서 자국 리그의 기록을 가져와 메시의 최다골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
잠비아축구협회는 "고드프리 치탈루가 지난 1972년 107골을 터뜨렸다.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자료를 보냈으니 치탈루가 실제 기록 보유자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명문 플라멩구도 "지쿠가 1979년에 89골을 터뜨렸다. 플라멩구에서 81골, 브라질 대표팀에서 7골, 친선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고 메시보다 우위임을 말했다.
메시의 기록을 부정하는 보도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각종 진기록을 모아놓은 기네스북은 메시의 86골을 한 해 최다골로 등재했다.
기네스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86호 골 소식을 전하며 동영상과 함께 짤막한 득점 기록을 나열했다.
한편, 메시는 13일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 해 최다골을 88골로 늘렸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