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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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수원 변화 선언

기사입력 2012.12.13 15: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서정원 감독이 수원 블루윙즈의 제4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서정원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을 지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말끔한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서정원 감독은 "꿈에 그리던 수원의 감독으로 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윤성효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했던 서정원 감독은 "1년 동안 경기력을 많이 느꼈고 부족한 부분들을 잘 알게 됐다. 새롭게 시작하는 내년에는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팀워크가 중요시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은 4위의 성적보다 답답한 경기력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올 시즌의 문제를 잘 알고 있는 듯 공격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생활을 할 때도 공격수였고 올해 경기를 하면서도 수비보다 공격에서 풀어가는 것이 부족함을 느꼈다. 수비보다 공격적인 면을 강조할 것이고 유기적이고 템포가 빠른 스타일로 바꿔나가겠다"는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서 "공격진에 변화를 주고 싶다. 미드필드도 김두현이 오면서 좋아졌지만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공격축구를 위한 탈바꿈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선수들을 사오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동안 수원은 스타 선수들을 사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빗대 '레알 수원'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이를 잘 아는 서정원 감독은 매탄고를 통해 좋은 기량을 갖춘 유스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그는 유스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정원 감독은 "올해 제대로 된 날갯짓을 못했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날갯짓을 해보고 싶다"며 "올해 경기력으로 우리 팀을 쉽게 보는 팀이 있는데 내년에는 그 빚을 갚아주고 싶다"며 승부사다운 각오를 피력했다.

[사진 = 서정원 ⓒ 수원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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