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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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은퇴는 없다…"미국서 1년 더 현역 연장"

기사입력 2012.12.13 12: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신문로, 조용운 기자] '초롱이' 이영표(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현역 생활을 1년 더 연장한다.

이영표는 13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가든플레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연장과 은퇴 기로에서 결정한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환한 얼굴의 이영표는 "은퇴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안 기다리셔도 된다"는 농담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영표는 "3개월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내년에 37세가 되는 이영표는 현역과 배움의 갈림길로 고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영표는 "축구를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축구를 계속하게 되면 배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현역 연장을 결정한 이유는 밴쿠버의 지원이 흡족했기 때문.

이영표는 "마케팅과 팀 운영에 관심이 관심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으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며 "밴쿠버에서 행정과 마케팅 전 분야에 걸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은퇴하려는 이유가 배움이었는데 이것이 해결되서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까. 이영표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영표는 "아직까지 크게 체력 저하를 느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에 전경기를 뛰었지만 원정경기 때 이동시간이 긴 것이 부담이 되긴 하더라. 그래서 내년에는 동부로 원정을 떠날 때는 클럽에서 휴식시간을 보장해줬다"고 해결책도 전했다.

한편, 이영표는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을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올렸고 밴쿠버 팬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 = 이영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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