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긴급체포 됐던 앤서니 김이 남운형 국장 덕분에 풀려났다.
11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김명민 분)은 갑자기 검찰에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제국 프로덕션의 회장(박근형)이 앤서니 김을 몰락시키고자, 앤서니 김이 제국 프로덕션에 있을 당시 로비했던 자료 등을 모아 검찰에 고소한 것이다.
검찰에 체포된 앤서니 김은 오진완(정만식)과 대질신문을 요청했지만, 오진완은 시치미를 뚝 뗐다. 앤서니 김은 답답한 마음에 "대체 너 왜 그렇게 날 미워하는 거냐"며 물었고, 오진완은 "드라마를 위해서는 아버지도 버려야 한다는 네 그 개 같은 철학 때문에 나는 내 아버지 임종도 못 지켰어"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분노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그 순간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한, 너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앤서니 김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취조실에 앉아 있었다. 한편, S방송국의 남운형(권해효) 국장은 앤서니 김의 소식을 듣고 제국 회장을 찾아가 앤서니 김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제국 회장이 이를 거절하자 남국장은 "아버지, 제발 그만 좀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남국장과 제국회장이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남국장은 "인연을 끊고 산지 20년이 넘었지만 정말로 아들을 잃고 싶지 않다면 '경성의 아침'을 내버려 두라"고 요구했고, 이에 제국 회장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앤서니 김을 풀어주라고 지시했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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