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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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니폼 입은 고병수 "대전 스타일에 잘 맞춰 가겠다"

기사입력 2012.12.10 15:12 / 기사수정 2012.12.10 15: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그랜드 힐튼, 김형민 기자] 대전 시티즌으로 자유 지명된 고병수(DF, 동국대)가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대전 스타일 적응을 과제로 꼽았다.

고병수는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 참석해 대전 시티즌으로의 자유이적을 알렸다. 고병수는 대전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대해 기뻐하며 "새로 바뀌신 김인완 감독님의 스타일에 잘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프로무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고병수의 대전행은 극적이었다. 신인드래프트를 3일 앞둔 시점에 대전으로부터 제안이 왔다. 이미 드래프트 신청을 해둔 상황이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여부도 불확실했던 중에 대전 측이 자유지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던 고병수는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대전에 들어가게 되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면서 "3일전에 지명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입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고병수는 동국대 소속으로 대학리그와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도 겸임했다. 수비라인과 중원을 넘나들며 팀의 패스 전개를 도맡았다. 때론 영리한 볼차단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기도 했다. 3,4학년때 두각을 나타낸 고병수를 눈여겨 본 대전은 드래프트를 3일 앞두고 자유지명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 입단하게 된 고병수는 특히 이현웅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둘은 고등학교 선후배사이다. 프로무대에 먼저 데뷔한 이현웅은 대전 중원의 사령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바바 등과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팀의 강등권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고병수는 이현웅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형이고, 공을 쉽게쉽게 찬다는 인상을 많이 받는다"면서 "옆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고병수 (C) 엑스포츠뉴스=그랜드 힐튼, 권혁재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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