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팔카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팔카오에 힘입어 6-0으로 크게 이겼다.
한동안 자신의 필드골이 멈추면서 팀의 동반 부진을 지켜봐야만 했던 팔카오는 이날 한을 풀듯 5번의 슈팅으로 5골을 만들어내는 결정력을 선보이며 원맨쇼를 펼쳤다. 한 경기 5골은 아틀레티코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라 리가에서도 지난 2002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팔카오의 무시무시한 득점 릴레이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부터 시작됐다.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팔카오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환상적인 드롭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팔카오의 발에 제대로 맞은 볼은 골대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며 골키퍼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후반 19분에는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만들어내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3분 뒤인 후반 22분에는 헤딩골을, 후반 26분에는 상대 문전에서 힘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1경기 5골의 마침표를 찍었다.
입이 떡 벌어질 활약을 펼친 팔카오는 리그 득점을 16골로 늘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13골)를 제치고 득점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는 게르트 뮐러의 한 해 최다골을 경신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로 23골이다.
[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