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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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 점수 수립…뛰는 아사다 위에 나는 김연아 있다

기사입력 2012.12.10 02:03 / 기사수정 2012.12.10 02: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제’의 복귀식은 완벽했다. 1차 목표인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확보했고 개인 통산 네 번째로 200점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아사다 마오(22, 일본)가 세운 시즌 최고 점수(196.80점)도 추월했다.

김연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29.3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2.27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01.61점을 받은 그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8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0점에 가까운 196.80점을 받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부진에 빠졌던 그는 올 시즌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 점수 보유자는 불과 이틀 만에 바뀌었다. 김연아는 아사다가 세운 점수보다 4.81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으며 화려하게 복귀전을 치렀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시즌 최고 점수 보유자가 된 김연아는 아사다가 뛰는 동안 더 높은 곳으로 비상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아사다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재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반면 피겨 스케이터로서 모든 것을 이룬 김연아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다.

현역 선수의 길과 새로운 길에 대해 심사숙고했던 김연아는 지난 여름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김연아의 복귀에 가장 민감했던 이들 중 하나는 일본 피겨계와 아사다였다. 올 시즌 트리플 악셀을 버리고 안정적인 기술을 구사한 아사다는 실수율을 줄였다.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Cup of China, NHK트로피)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하지만 언제나 자신보다 앞서갔던 스케이터가 복귀를 선언하면서 여자 싱글의 판도는 새롭게 바뀌고 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는 아사다보다 월등한 성적을 올렸다.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하며 가장 높은 고지를 정복한 김연아는 복귀 무대에서 아사다가 세운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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