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에서 뛰는 김보경이 마침내 데뷔골을 터트렸다.
카디프는 8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1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후반 24분 교체로 피치를 밟은 김보경은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를 떠나 카디프로 이적한 김보경은 지난 9월 19일 밀월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이후 데뷔 3개월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김보경은 스스로 골을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을 가로챈 김보경은 하이다르 헬구손과 절묘한 월패스를 주고받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수비 가담과 역습, 연계, 마무리까지 김보경이 중심이 된 하나의 작품이었다.
마크 허드슨과 크레이그 벨라미, 조 메이슨, 김보경의 릴레이 골이 터진 카디프는 블랙번을 대파하고 14승2무5패(승점44)를 기록해 선두 질주를 계속 이어갔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1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허벅지 부상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다시 돌아온 손흥민은 7호 골을 넣지 못했으나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며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진 = 김보경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