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리쌍 "록과 힙합의 조화, 정말 어렵더라"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YB와 리쌍이 록과 힙합이 조화되는 음악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YB와 리쌍은 4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린 YB&리쌍 합동콘서트 '닥공' 쇼케이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날 공개된 콜라보레이션 신곡 'MADMAN'을 소개하며 "록과 힙합을 조화시키기 정말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윤도현은 "정말 어려웠다. 중간에 '하지 말아야 하나?' 이런 생각까지 했었다. 워낙 서로 의견들이 다르니까 엎어지고 다시 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잘 조율돼서 마지막에 결과물이 나왔을 때는 굉장히 만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리 역시 "(윤)도현이 형의 말처럼 만들고 엎어지고를 반복했다. 곡을 만들어서 소위 말하는 히트를 치고, 대박을 내고 이런 것 보다는 우리가 공연했을 때 즐겁게 할 수 있고 관중들과 즐기면서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 의미에서 'MADMAN'은 모두가 만족할만한 음악이다"라고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YB와 리쌍의 신곡 'MADMAN'은 덥(Dub) 리듬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록 장르로, 그동안 리쌍과 YB 모두 시도해보지 않았던 실험적인 곡이다.

윤도현은 "기존에 제이지(Jay Z)나 린킨파크(Linkin Park)처럼 서로 다른 장르를 노래하는 가수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경우는 많았다. 그걸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YB와 리쌍 모두 해보지 않은 스타일을 만들어보려고 하다 보니 곡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신곡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길은 "'MADMAN' 믹스를 14번을 했다. 그만큼 해보지 않았던 사운드를 내기 위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공연에서는 기존 크리스마스 공연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다크한 느낌일 수 있다. 어떤 모습일지는 공연장에서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록밴드 YB와 힙합 듀오 리쌍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던 합동콘서트 '닥공'에서는 '린킨파크'나 '림프 비스킷'의 사운드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놀랄만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YB와 리쌍이 함께 하는 '닥공' 콘서트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YB&리쌍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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