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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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데얀 "서울을 떠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2.12.03 18: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은동, 조용운 기자] "구단이 필요로 하는 날까지 함께하고 싶다"

2012 K리그 최고의 별이 된 데얀(FC서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데얀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MVP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116표 중 79.3%인 92표를 받은 데얀은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개인으로는 31골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과 함께 역사상 첫 득점왕 2연패의 역사를 쓴 데얀은 팀으로서도 우승으로 이끌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데얀은 "외국인으로 MVP를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잘 아실 것이다. 특별한 날인 만큼 많이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데얀은 이듬해 서울로 이적해 5시즌을 뛰며 K리그의 득점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서울과 함께 리그 우승 2회와 득점왕 2회로 시너지가 상당하다.

데얀은 "서울에서만 5년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에 적응을 해왔다. 서울은 제2의 고향이다"며 "장난삼아 '데얀민국'는 별명도 지어주셨는데 한국을 사랑하는 것이 반영된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서 데얀은 "구단이 필요로 하는 그 날까지 서울과 함께 하고 싶다. 서울을 떠나지 않겠다"는 말로 서울에 대한 감사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중국으로 이적이 불발되며 '태업 논란'에 휘말렸던 데얀은 당시를 돌아보며 "감독님이 부임 첫 해에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기뻤다.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며 "선수가 팀을 이기려 한다거나 팀을 떠나서 자기 이익만 얻으려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다"고 회상했다.

[사진 = 데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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