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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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이젠 사람들과의 교감도 자연스러워

기사입력 2012.12.02 20:53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해피선데이 - 1박 2일'(이하 1박 2일)이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다.

2일 방송에서는 진도 가사도 섬마을 음악회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음악의 신' 유희열, 윤종신, 윤상과 가사도 주민들을 초대해 섬마을 음악회를 마련했다.

멤버들은 유희열과 등대지기의 적극 지원을 받아 각각 댄스, 트로트, 발라드 세 파트로 나뉘어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김종민과 주원은 여장을 하고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고 엄태웅과 성시경은 감미로운 발라드를 열창했다. 유부남 3인방 김승우, 이수근, 차태현은 트로트에 온갖 차력쇼까지 가미한 종합예술공연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섬마을 음악회에서는 음악만이 아니라 그간 보기 힘들었던 멤버들의 모습도 묻어나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이 마을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 시즌 2가 시작된 지 약 9개월만의 일이다.

지난 3월부터 시즌 2로 탈바꿈한 '1박 2일'은 방송 초반 부진을 딛고 멤버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한 소소한 재미로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는 비가 쏟아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음악회 홍보를 위해서 마을 곳곳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마을주민들과 만나서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등 먼저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런 멤버들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섬마을 음악회는 여느 대규모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열기를 뿜어냈다. 마을주민들은 멤버들의 공연에 환호를 보내는 것은 물론,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멤버들을 연예인이 아닌 동생, 아들, 친구로 생각하고 함께 어울렸다.

방송을 본 대다수의 시청자도 "주민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훈훈하더라", "한참을 웃었는데 뭔가 뭉클하기도 했다", "내가 가사도 마을 주민이 된 것처럼 방송을 보는 내내 흥겨웠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사진='1박 2일'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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