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낭자들이 3년 만에 재개된 한일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베이사이드 골프클럽(파72/6345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천1백5십만 엔)일본 팀을 제압하고 한일전 2연패에 성공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MVP는 박인비(24)가 선정됐다. 박인비는 대회 첫 날과 마지막 날 모두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인비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데 나를 선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상은 모든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좋은 캡틴을 만나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우승의 공을 한국 팀의 주장인 한희원(34, KB금융그룹)에게 돌렸다. 한희원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대회를 열어주신 KB금융그룹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첫 날 5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쉽게 우승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일 열린 최종일에서 일본의 추격을 무서웠다. 12-12 동점을 만들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15-1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한희원은 "오늘은 생각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일본 선수들과 중후반까지 동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사진 = 박인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