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난 경기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이 걱정됐지만 이는 기우였다. 성남 도로공사 외국인선수 니콜 퍼셋은 변함 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가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25-18 23-25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5연승과 더불어 승점 14점으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도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25-18로 따냈다.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18-18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장영은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후 점수차를 유지하며 25-2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하고 4세트에 돌입한 도로공사는 강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10-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한 도로공사는 24-19에서 니콜의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28점에 67.5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영이 12점 공격성공률 57.89%, 2년차 곽유화는 11점 공격성공률 52.94%의 활약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하준임도 블로킹 2개 포함 9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이재은도 한층 다양해진 토스워크를 선보이며 승리에 일조했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KGC인삼공사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지만 공격성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공격성공률은 32.69%, 도로공사의 53.1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연주-백목화-장영은이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도로공사 선수들, 니콜 퍼셋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