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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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훈재 감독 "3점슛 성공률 9%? 이길 자격 없다"

기사입력 2012.12.01 18: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3점슛 성공률 9%로는 이길 자격 없다."

상무 이훈재 감독은 극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꼬집었다.

상무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1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4-7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1.5초를 남기고 터진 박찬희의 결승 득점으로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 후 "경기 40분 내내 끌려갔다"며 "점수상 이긴 거다. 내용 면에서는 아니다. 관중 많은 데서 경기한 지 오래되다 보니 다들 자기 컨트롤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선수들도 LG보다 전력상 낫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했다. 이날 상무는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2개만을 적중시켰다. 성공률은 9%. 11개의 3점슛을 적중시킨 LG에 크게 밀렸다.

이 감독은 "그래도 윤호영이 있었기에 점수차가 유지됐다"고 했다. 그는 "윤호영이 발목을 다쳐 훈련을 못 했다. 그제부터 훈련했다. 윤호영이 골밑에서 버텨준 것이 다행이다. 슛이 그렇게 안 들어갔는데도 승리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날 윤호영은 13득점에 무려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블록슛도 9개나 잡아냈다. 한 개의 블록슛만 추가했다면 트리플 더블이었다. 골밑에서 버텨준 그의 활약이 있었기에 상무의 승리도 있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은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며 "자신감, 로테이션, 파이팅 등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 이런 경기로 정신무장을 다시 한다면 다행이다. 어쨌든 오늘은 정말 못 했다. 3점슛 성공률 9%로는 이길 자격 없다. 하지만 정신 무장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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