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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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뚫남' 임형준 "힘들어하는 임창정에 죄책감 들어"

기사입력 2012.11.30 17:42 / 기사수정 2012.11.30 17:44




▲ 벽을 뚫는 남자 임창정 임형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임형준이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하는 배우 임창정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임형준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세가지 역할을 맡았는데 특별히 힘든 부분이 없다. 듀티율의 분량이 워낙 많아 어디 가서 힘들다고 말하기도 쑥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안정된 가창력과 유머가 담긴 몸짓으로 듀블, 경찰, 변호사 등 1인 3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임형준은 자신의 제안으로 작품에 출연하게 된 임창정에게 "무대에서 임창정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을 때 죄책감에 잠을 못 이뤘다"고 밝혔다. 

주인공 듀티율 역의 임창정은 "남자배우라면 듀티율 연기를 한 번 쯤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임형준 때문에 출연하게 됐지만 연습 한 달 뒤 임형준의 전화를 받은 것을 후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뒤에서도 옷 갈아입고 돌아다닌다. 숨이 차 있는 상태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힘들다"며 "가사를 외우긴했지만 조금씩 틀린다. 언제쯤 완벽하게 공연 할지 모르겠지만 공연 끝까지 가사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연기하는 것이 내 목표다"고 바랐다.

'벽을 뚫는 남자(원제: Le passe-muraille)'는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벽을 뚫는 남자의 유쾌 발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단편소설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임창정과 이종혁은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듀티율을 연기한다. 이 외에도 고창석, 임형준과 뮤지컬 배우 오소연,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번의 아카데미상 영화음악상과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가 미셀 르그랑의 감미로운 음악과 몽마르뜨를 그대로 옮긴 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조명, 출연진들의 호연으로 2006년 초연과 2007년 재연 당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7일 개막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2013년 2월 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벽을 뚫는 남자 임창정 임형준 ⓒ 쇼노트 제공]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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