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을 뚫는 남자 이종혁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종혁이 '벽을 뚫는 남자'의 첫 공연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종혁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듀티율 역은 연기자로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 매력적인 캐릭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안정된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듀티율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이종혁은 "듀티율의 고지식한 면이나 놀라움을 표현하는 모습, 벽을 뚫는 능력을 갖고 오만해졌지만 다시 순수하게 사랑하는 모습들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습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도 털어놓았다. "작품이 매우 아름답고 교훈도 있다"고 입을 연 이종혁은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작품을 택했는데 힘들어서 후회했다"고 고백해 취재진의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사도 많고 노래도 많다. 드라마가 끝나고 많이 바빴었는데 머리를 비우고 가사를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께 첫 공연을 초긴장 상태로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관객들이 만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벽을 뚫는 남자(원제: Le passe-muraille)'는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벽을 뚫는 남자의 유쾌 발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단편소설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종혁은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듀티율 역에 임창정과 더블캐스팅 됐다.
3번의 아카데미상 영화음악상과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가 미셀 르그랑의 감미로운 음악과 몽마르뜨를 그대로 옮긴 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조명, 출연진들의 호연으로 2006년 초연과 2007년 재연 당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임창정, 이종혁 외에도 고창석, 임형준과 뮤지컬 배우 오소연,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개막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2013년 2월 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벽을 뚫는 남자 이종혁 ⓒ 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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