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이 17일 만에 득점 소식을 전했다. 팀에 소중한 승점3을 안긴 결승골이었다.
이청용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블랙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9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뽑아냈다.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올 시즌 첫 골을 뽑아냈던 이청용은 지난 11일 블랙풀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 14분 만에 2호골을 넣어 더기 프리더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브라이턴과 원정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이청용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익숙하지 않았던 탓인지 전반에는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시간이 흘러 적응을 마치자 후반부터 전환점을 만들기 시작했다. 방점은 후반 16분 찍었다. 크리스 이글스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이청용은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끝까지 볼을 응시한 집중력이 좋았다.
위태롭게 앞서있던 볼튼은 이청용의 골로 여유를 갖게 됐고 후반 37분 조던 로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청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사진 =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