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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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2013년 은퇴 선언…환희의 26년 마감

기사입력 2012.11.28 09: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명장 거스 히딩크(66)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히딩크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드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부터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를 맡아 2013년까지인 계약기간을 이행 중이다.

지난 시즌 안지를 리그 5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켰던 히딩크 감독은 올 시즌에도 리그 2위를 달리며 러시아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된 성공에도 히딩크 감독은 "안지 감독직을 수락할 때도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다. 나는 지금 66세이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안지가 감독으로서 맡는 내 마지막 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은퇴 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축구계에 남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히딩크 감독은 "어린 선수나 젊은 지도자들에게 조언과 가르침을 주고 싶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지만 축구계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87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리그와 UEFA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등을 우승했고 네덜란드(1998년)와 한국(2002), 호주(2006)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3번이나 밟았고 4강 2번과 16강 1번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

[사진 = 히딩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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