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의 의외의 인간미가 서서히 드러났다.
26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월드 프로덕션의 막내 구희재는 잠시 오진완의 스파이로 활동하며 협력했었다. 할머니와 둘이 어렵게 사는 구희재를 오진완이 교묘히 끌어들인 것이다. 그러나 천성이 착한 구희재는 극심한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앤서니 김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사직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고은은 앤서니 김을 찾아가 "희재씨는 아픈 할머니 모시고 힘들게 산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앤서니 김은 성격대로 "한번 배신한 놈은 또 배신하게 돼 있다"며 이고은의 말을 딱 잘랐다.
하는 수 없이 이고은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희재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집에는 앤서니 김이 이미 다녀간 후였다. 앤서니 김이 구희재에게 남긴 편지에는 "정말 잘라버리기 전에 닥치고 출근하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앤서니 김의 숨겨진 마음을 안 이고은은 앤서니 김에게 전화를 걸었고, 앤서니 김은 "아까 찾아와서 다시 일하게 해 달라고 울며불며 사정을 해서 석 달만 부려먹기로 했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고은이 "나 복귀시켜준 것도 국장님이 아니라 대표님이라면서 왜 거짓말을 했냐"고 웃으며 묻자, 앤서니 김은 또 "어디서 헛소문을 들었냐. 그럴 시간 있으면 대본이나 쓰라"며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