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차태현이 '왕실 유모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나서며 '슈퍼히어로 전우치'의 '조선구하기 1단계'에 착수했다.
22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 2회에서는 이희준이 했다는 말을 듣기 위해, 억울한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서로 거래를 하는 차태현과 성동일의 '콤비플레이'가 담겨지면서 극의 흥미를 높였다.
극중 봉구(성동일 분)는 이치(차태현)에게 노름빚 이백 냥을 갚기 위해 도둑질을 결심했던 상황. 대감집 담벼락을 넘던 봉구는 강림(이희준)에게 협박당하는 유모의 비명소리를 듣게 됐고, 단검을 단단히 쥔 채 유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림이 유모를 환각상태에 빠뜨리기 위해 태운 마전자 냄새를 맡게 되면서, 봉구 또한 환각상태에 빠지게 됐다.
봉구는 강림의 얼굴이 황소의 머리와 교차되는 희한한 관경을 경험하게 됐고, 놀라 소리치며 도망쳤다. 하지만 이미 도술을 사용한 강림은 현장을 떠났고, 봉구는 뜻하지 않게 살인범으로 몰리게 됐다.
이때 이치는 봉구가 자신이 노름빚으로 봉구를 협박한 사실을 불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감옥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봉구는 이치에게 "지가 한 짓이 아니라예! 나리께서 찾던 그 놈 짓이라예! 그 놈이 범인이라예. 여자를 쥑이기 전에 했던 말도 똑떼이 기억합니더"라며 이치가 찾아 헤매던 강림을 목격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뭐라 그랬는데? 이놈이 뭐라 그랬어?"라고 묻는 이치에게 봉구는 입을 닫은 채 "알고 싶으시면 지부터 먼저 꺼내주이소"라고 협상을 했다.
이치는 강림이 했다는 말을 듣기 위해 봉구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고, 이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왕실 유모 살인 사건'을 낱낱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마전자 흔적을 발견했고 봉구가 아닌 강림이 살인자임을 확신하게 됐다. 또 포도청 헛간 안에 숨어들어가 유모의 목에 파즙을 발라 살인자의 흔적을 살피던 이치는 자신을 붙잡아가려는 서찬휘(홍종현)와 은우(주연)에게 "아무래도 봉구란 놈이 범인이 아닌 거 같아서요"라며 "만약에 목을 조른 손가락이 열 개면, 그놈은 확실히 범인이 아니오! 그 놈은 예전에 노름판에서 속임수를 쓰다가 걸려서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짤렸단 말씀이오"라고 강변했다.
결국 이치의 주장대로 죽은 왕실 유모의 목에서는 열 개의 손가락 흔적이 발견됐다. 이치의 노력에 힘입은 봉구가 과연 살인자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차태현과 성동일의 열연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전우치'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전우치'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