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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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허재 감독의 쓴소리 "선수들 정신 자세부터 가다듬어야"

기사입력 2012.11.22 21: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부진의 끝은 어디인가. 전주 KCC 이지스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2승 15패로 승률 1할 1푼 8리, 2할 승률도 버거워 보인다. KCC 허재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 자세를 꼬집었다.

KCC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64-77로 패했다. 이로써 KCC는 4연패와 더불어 시즌 15패(2승)째를 당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허 감독의 표정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먼저 선수들의 반칙 관리에 대한 부분에 "미스매치가 나오니까 반칙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안드레 브라운이 도움 수비를 해주기로 했는데 그 부분이 전혀 안됐다. 브라운과 코트니 심스가 팀의 구심점이 되어야 하는데 안 된다. 그러다 보니 국내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KCC는 무려 26개의 반칙을 범했다. 신명호는 1쿼터에만 3개의 반칙을 범해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기 막판 신명호와 최지훈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이날 26분여를 뛴 김우람도 파울트러블에 걸려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심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초반에 못 뛰었다.  미국에서 와서 며칠 운동하고 다쳤다"며 "몇 퍼센트 올라왔다고 하기가 좀 힘들다. 한 달 정도 운동하다 다쳤으면 어느 정도라고 단정짓겠지만 지금 모습이 전부인지, 좀 더 잘할 수 있을지를 확실히 말하기가 힘들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아울러 "연습을 매일 하고 있는데 손발이 안맞는 것 같다"며 "1경기에 해야 할 실책(14개)을 전반에 기록했다. 그래 놓고 경기를 잘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곧이어 허 감독은 "실력을 떠나 선수들의 정신 자세부터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허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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