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충격의 2-3 역전패를 당한 흥국생명의 차해원 감독이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패했음을 인정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25-22,15-25, 23-25, 8-15)으로 패했다. 1,2세트를 먼저 잡고도 내리 3세트를 허용한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지며 1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차해원 감독은 패인으로 휘트니를 꼽았다.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휘트니는 이날도 3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휘트니는 도로공사의 니콜이 40득점을 비롯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빛이 바랬다.
차해원 감독도 휘트니와 니콜의 외국인 싸움에서 진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차해원 감독은 "휘트니가 외국인 선수로서 악착 같은 부분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실망스럽다"며 "돌아가서 혼 좀 내야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니콜이 잘해서 휘트니가 더 밉다. 휘트니가 좋은 선수인 것은 맞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니콜은 오늘 깔끔한 경기를 했다. 정신력에서도 휘트니가 니콜에게 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해원 감독의 휘트니 믿음은 계속됐다. 그는 "휘트니가 좀 더 자신있게 해줘야 한다. 우리 팀은 휘트니가 때려줘야 그 힘으로 가는 팀이다"고 말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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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