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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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장광, '그 사람' 대신해 사과 "미안합니다"

기사입력 2012.11.22 18:27 / 기사수정 2012.11.22 18:2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장광이 영화 '26년'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그 사람'을 대신해 사과했다.

장광은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26년' 언론시사회에서 "'도가니'에 이어 또다시 지탄받을 역할을 맡았다"며 "저도 영화를 보면서 그 아픔을 느끼며 몇 군데서 울었다. 그 아픔이 제 가슴 속에 깊이 남았다. 또 고개를 숙여야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장광은 극중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고자 공수부대를 투입해 수많은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그 사람' 역할을 맡았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철통같은 보안 속에 호화롭게 지내고 있는 '그 사람'은 단죄 프로젝트의 대상이 된다.

이날 '그 사람' 단죄 프로젝트의 작전 설계자로 나서는 김갑세 역을 맡은 이경영은 "'그 사람'에게 끝내 사죄를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미안하다"며 "이 자리를 통해서 영화 속에서 받아내지 못한 사과를 장광 선배에게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장광은 "미안합니다"라며 캐릭터를 대신해 사과했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진구, 한혜진, 배수빈, 임슬옹, 이경영, 장광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장광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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