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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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첫 방송, 각양각색 캐릭터 매력 빛났다

기사입력 2012.11.22 10:38 / 기사수정 2012.11.22 10:3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가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을 알리면서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21일 첫 방송된 '전우치' 1회는 시청률 14.9%(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이 이치와 전우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펼쳐내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전우치(차태현 분)는 복수를 위해 조선에 나타난 율국도 최고의 도술사로, 자신이 사랑했던 홍무연(유이)를 잃게 된 후 강림(이희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선으로 오게 됐다. 평소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치라는 인물로 위장, 승정원 조보소(신문사)에서 기별서리(신문기자)를 하며 어딘가 모자란 듯한 능청스러움을 펼쳐냈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뺀질뺀질한 장난기와 허술한 척 느물거리는 태도에 돈과 내기를 좋아하는 '허당 이치'의 모습과 넘치는 카리스마에 올곧은 태도를 지닌 '자체발광 전우치'의 모습을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희준 역시 첫 장면부터 '절대 악인' 강림 역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차태현과 숨막히는 대결을 예고하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황해도에서 온 기별지를 보던 이치가 강림의 흔적을 확인하게 된 후 전우치로 변신해 강림을 찾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격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유이는 '차가운 얼음공주' 홍무연의 면모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미혼술에 걸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에게 잔인하게 얼음 장풍을 쏘는가하면, 어딘가에 홀린 듯 초점 없는 눈빛을 담아내며 임팩트 있는 등장을 선보였다.

또 백진희는 거친 말투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단있는 '왈패녀' 혜령을 연기했다. 극중 혜령은 통행증을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삼개나루파 패거리들을 향해 "등신들"이라고 거침없이 내뱉는 등 당차고 저돌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들 뿐만이 아닌, 특별출연한 정진영을 비롯해 김갑수, 성동일, 김뢰하, 이병준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방송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정진영은 전우치의 스승 역할로 출연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해가며 위험에 처한 제자 전우치를 살려내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악역 본좌' 마숙 역의 김갑수는 목소리와 뒤태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거대한 몸짓과 우스꽝스러운 외모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봉구 역을 맡은 성동일은 노름판에서 이치와 티격태격하는 장면만으로도 '폭풍 웃음'을 선사했고, 김뢰하 역시 그동안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깨고 혜령 앞에 서면 '순정마초'적인 왈패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병준은 특유의 넉살로 가짜도사 '운보'역을 펼쳐내며 백진희와 가짜 아빠와 딸로 호흡을 맞춰냈다.

전우치가 복수를 위해 애타게 찾아 헤매던 강림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축지법으로 강림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궁금증을 더한 '전우치' 2회는 2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전우치'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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