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K리그 우승을 즐길 준비에 들어갔다.
최용수 감독은 19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18일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데얀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77)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에 따라 서울은 잔여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다. 빠르면 21일 제주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도 있다.
최용수 감독도 "제주전을 맞아 홈팬들 앞에서 마침표를 찍고 싶다"며 "나보다 선수들이 더 의욕이 크다. 22년 만에 최소파울과 최소경고, 우승까지 퍼펙트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제주전에서 우승 경쟁을 끝내려는 최용수 감독인 만큼 우승 세리머니도 이미 준비 중이다. 그는 "구단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요청해 놨는데 준비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기가 막힐 것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세리머니다"고 말해 기대를 하게 했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치진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제주를 잡게 되면 자력 우승이 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듯이 더 차분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선수와 코치, 감독까지 우승이라는 것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쉽지 않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팀의 정체성을 알기에 큰 마찰 없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특혜를 받는 것 같다"는 말로 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최용수 ⓒ FC서울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