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윤상현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우 윤상현이 '거지의 품격'에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윤상현이 깜짝 등장했다. 개그맨 허경환과 개그우먼 김지민등이 등장하는 인기코너 '거지의 품격'에 꽃거지로 출연한 것.
김지민은 윤상현이 등장하기 전 허경환에게 "잘생겼는데 왜 거지를 하고 있느냐. 배우를 해볼 생각은 없었냐"고 물었고 허경환은 "배우를 하다 쫄딱 망한 아는 형이 있어서 생각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는 허경환의 '배우를 하다 쫄딱 망한 형', 윤상현이 등장했다. 윤상현은 거지분장을 한 채 개그맨들이 끌어주는 리어카를 타고 무대에 올랐다. 윤상현을 본 김지민은 뛸 듯이 기뻐하며 "혹시 오스카씨 아니냐. 굉장히 팬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윤상현이 맡았던 톱스타 역할 '오스카'를 기억했던 것. 그러나 허경환은 "오스카는 무슨 언제 오스카냐. 지금은 리어카다"고 답해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등장만으로도 객석을 빵 터뜨린 윤상현은 배우다운 사실적인 거지연기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정말 팬인데 왜 이렇게 거지꼴이 됐냐"는 김지민의 질문에 윤상현은 "궁금해요? 궁금하면 700원"이라고 답했다. 리어카의 주차료가 올라가고 있으니 200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
윤상현은 '시크릿 가든' 이후로 쉬었더니 거지꼴이 됐다고 답하며, 그러나 자신이 새로 찍은 영화가 곧 개봉한다는 깨알 같은 홍보멘트를 잊지 않았다. 그가 음악선생으로 등장하는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하선도 객석에 앉아있었다.
"음악 선생님으로 등장하시니 노래도 굉장히 잘하시겠다. 듣고싶다"는 김지민의 요청에 윤상현은 짤막한 노래로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끊어 부른 그는 "주차비가 올라간다. 빨리빨리 불러야 한다"고 말하며 재치를 드러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