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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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시즌 첫 골 작렬…아우크스는 2-4 완패

기사입력 2012.11.18 01:20 / 기사수정 2012.11.18 01: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구자철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멋진 발리슈팅으로 팀의 만회골이자 자신의 1호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17일(한국시간)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펼쳐진 '2012/2013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전반 45분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골 갈증을 겪던 팀과 본인에게 의미있는 골이었다. 동시에 그간의 부상여파도 말끔히 씻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철은 정확한 발리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외에도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일본 출신의 이누이 다카시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미니 한일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터라 구자철의 시즌 첫 골이 더욱 뜻깊다. 예상대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온 이누이와 자주 맞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일대결답게 두 선수 모두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누이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32분 이누이는 절묘한 쓰루패스로 스테판 아이그너의 추가골을 도우며 환호했다. 이누이의 도움으로 프랑크푸르트는 2-0으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구자철이 바로 응수했다. 팀이 0-2로 끌려가자 왼쪽으로 위치를 이동한 구자철은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러던 전반 추가시간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 중 뒤로 흐른 볼을 기다리고 있던 구자철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한 구자철은 더욱 적극적인 공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5분엔 중앙으로 파고들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여러차례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분투했다. 좌우와 중앙을 오간 구자철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구자철의 추격골에도 아우구스부르크는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7분만에 사스차 뮐더스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준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2분 아이그너에게 실점했다. 전반 막바지에 구자철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후반 7분 알렉산더 메이어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1-3으로 두 골차 리드를 허용했다.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아우구스부르크는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뮐더스가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다시 동점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이내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30분 마이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4-2로 만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아우구스부르크는 공격에 열을 올렸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폈지만 결국 골은 더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구자철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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