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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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크라이마미', 왜 미성년 성범죄 다뤘나

기사입력 2012.11.15 19:58 / 기사수정 2012.11.15 20:0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미성년 성범죄를 다룬 영화 '돈크라이마미'의 김용한 감독이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15일 용산 CGV에서 진행된 '돈크라이마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한 감독은 "성폭행 문제를 다룬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떤 범죄를 다룰까 라는 고민을 할 때 청소년 가해자들을 실제로 만나 봤는데 개별적으로 만나면 그냥 아이더라,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고통을 타인에게 주는지 전혀 모르고 있더라. 그래서 청소년을 소재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나라는 외상이 재판의 중심 증거이다 보니 판단이 어렵다. 이건 어떻게든 개선을 해야한다. 실제로 법이 안좋다기 보다는 그 법을 적용하는 판사나 검사 변호사 모든 분들이 남성 위주고, 적어도 성범죄 관련 피해자에 대한 감정이입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방관자의 눈으로 형량이 결정되곤 한다. 또 가해자 부모님들 역시 자식드의 잘못을 덮기 급급해 아이들에게 죄의식을 갖게 하는 교육이 너무 안되어 있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또 김용한 감독은 "우리나라의 오천만 인구 중 이천오백만은 잠정적 가해자고 나머지 여자는 잠정적 피해자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을 꼼꼼하게 다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이 땅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루 54.6건의 성범죄 중 미성년자가 가해자인 비율은 13.9%.  '돈크라이마미'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성범죄, 그 중에서도 미성년 가해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돈크라이마미' 김용한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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