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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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계약시 트레이드 언급' 하랑-카푸아노는 누구?

기사입력 2012.11.12 15:50 / 기사수정 2012.11.12 16: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573만 7737달러 33센트, 한화 약 280억의 '포스팅 대박'을 터뜨린 류현진의 거취에 온 시선이 쏠리고 있다. LA 다저스가 류현진과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주축 선발투수 2명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영입으로 2명의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류현진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이후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의 "류현진을 영입할 경우 하랑이나 카푸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겠다"는 발언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언급한 2명의 선발 투수는 애런 하랑과 크리스 카푸아노. 하랑은 2002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11년 차 베테랑이다. 2012시즌 다저스에서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카푸아노도 2003시즌 데뷔한 빅리그 10년 차 좌완. 올 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며 성적은 33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72. 지난해에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2005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8승을 올리기도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계약과 함께 어깨 수술을 받은 좌완 테드 릴리가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부상 중인 채드 빌링슬리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술)를 피하게 된다면 하랑과 카푸아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하랑과 카푸아노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2년간 각각 총액 1,200만 달러,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다저스와 1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있다.

엄밀히 말하면 류현진은 한국에서는 7년 만에 통산 98승을 올린 최고의 투수다. 다만 아직 빅리그에서는 보여준 것이 없다. 카푸아노와 하랑은 빅리그서 10년 이상 활약하며 통산 105승, 69승을 기록한 '검증된' 선발 요원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전망이 나왔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류현진에 대한 다저스의 큰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의 '괴물'은 이미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친 듯하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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