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진 기자] 김병만이 아쉽게 제부 레이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망길리 마을의 축제를 맞이해 병만 족과 원주민들이 제부 레이스를 펼치는 내용이 방송됐다.
병만족 대표로 제부 레이스에 출전한 김병만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주어진 연습 기간은 경기 당일을 포함해 고작 3일.
제부 레이스는 제부와의 교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로 연습할 시간이 적어 고민하던 김병만은 예전 챔피언이었던 부족원과 함께 조를 이뤄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모든 선수가 혼자 참가한 것을 보고 김병만은 "여기 코치님과 함께 나갈 수가 없는 것 같다"며 "경기엔 나 혼자 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장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병만의 우차의 바퀴가 멈춰 버리고 만 것이었다. 너무 오래된 우차이기도 했고 또 바퀴를 너무 조여진 상태였다. 다행히 코치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하고 시합에 나섰다.
예선전에 나간 김병만은 결승전에 참가 할 자격을 얻기 위해 조 3위를 목표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레이스 초반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다른 레인에서 달리던 참가자의 우차가 경로를 이탈해 실력 발휘를 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악재는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열심히 달리던 김병만의 우차를 다른 참가자의 우차가 역전한 것이었다. 거기다 김병만이 달리고 있던 길의 바로 앞으로 치고 들어와 속력을 낼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우차를 끌던 제부 중 우측에 있던 제부가 힘이 부족해 레이스 중반부터 뒤쳐지고 말았다. 선두그룹을 위지하던 김병만의 우차는 결국 꼴찌를 하게 되었지만 족장 김병만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날 SBS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병만 족이 사칼레바 부족의 전통 의식인 할례를 목격하는 내용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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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병만ⓒ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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