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이흥실 감독대행에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원하던 승리가 물건너갔고 팀의 주장인 임유환까지 부상으로 잃으면서 울상을 지었다.
이흥실 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임유환의 헤딩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스테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내심 수원을 꺾고 선두 FC서울과 격차를 2점으로 줄이려던 전북은 승점1 추가에 그치면서 4점의 격차가 생겨 역전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흥실 대행은 "원정경기였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 승점3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아직 남은 경기가 더 있으니 서울과 승점을 줄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 소감과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흥실 대행은 "경기는 질 때도 이길 때도 있다. 오늘 경기는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남아있는 서울전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보다 이흥실 대행을 더 아프게 한 것은 바로 임유환의 부상이었다. 임유환은 전북 수비를 이끄는 핵심이자 주장이기에 이탈을 치명적으로 받아들였다.
이흥실 대행은 "(임)유환이가 부상은 조금 달고 뛰었는데 오늘 상황이 더 악화된 것 같다"며 "수비 운영에서 임유환이 빠진 것은 타격이 크다. 지금 보기에는 다음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부상에서 회복 단계에 접어든 조성환에 대해서는 "지금 뛸 수 있는 몸은 됐지만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우려가 된다"면서도 "가능하다면 다음 포항 스틸러스전이나 울산 현대전에 투입할 생각이다"고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 = 임유환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