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9 19:35 / 기사수정 2006.06.19 19:35
- 마산공설운동장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 월드컵 프랑스전 새벽에도 응원은 계속되어야 한다...
(마산=김정수 기자) 19일 오전 2006년 독일월드컵 G조 2차전 경기 프랑스전이 열린 마산공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본 기자는 응원전의 풍경을 담기 위해 새벽1시에 알람을 맞추어놓고, 오후 6시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알람소리가 아닌 전화벨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벌써 응원전이 시작되었다는 전화였다. 원래 새벽2시부터 응원전이 열린다고 알려졌으나, 전날 오후 10시부터 응원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랴부랴 나서서 경기장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 20분 경. 이미 2천여 명 내외의 붉은악마가 경기장에 들어서서 응원에 열중하고 있었으며, 경기장 입구는 응원도구와 음류수,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응원전이 펼져지다 새벽 1시부터는 호주와 브라질의 경기가 대형스크린을 통해 중계되었다. 히딩크 감독이 맡고 있는 호주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더 많았으나 아쉽게도 0:2로 브라질에게 지고 말았다.
대한민국팀의 경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사람들이 입장을 계속해 약 2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반 9분 예상외로 일찍 프랑스의 앙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0:1로 뒤지자 일순간 경기장이 조용해졌다. 하지만 힘을 내어 계속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전반전이 끝나자 “한국이 졌다”며 일부는 경기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박지성의 골로 1:1 동점이 되면서 경기장은 떠나갈 듯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1승1무가 되자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무리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태극기를 흔들어댔다.
일부는 “빠~빵빠방빠” 클락션을 울리대며 프랑스와의 무승부를 축하했다. 경기장 주변의 사거리가 약간 혼잡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거나 출근길로 향했다.
◇ 경기장 입구에서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다.
◇ 붉은 물결로 뒤덮힌 마산공설운동장 주경기장의 모습
◇ 프랑스와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울러퍼지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프랑스에 한골을 실점하자 허탈해 하고 있다.
◇ 경기가 끝난 후 밖으로 나오던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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