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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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값진' 2호골…새로운 전환점 만들었다

기사입력 2012.11.11 03:27 / 기사수정 2012.11.11 17: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청용이 골을 터트렸다. 많은 의미가 있다. 향후 새로운 전환점이 될만한, '드라마틱'한 득점이었다.

이청용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블룸필드로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쉽' 16라운드에서 블랙풀을 상대로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1호골을 터트린 지 3경기만의 득점포 가동이다. 교체 투입이후 터트린 골이라 더욱 값졌다. 후반 12분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청용은 비교적 짧게 부여된 출전시간 속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더기 프리더만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든 사건은 후반 26분에 이뤄졌다. 마틴 페트로프 대신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넣었다. 지난 3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교체요원으로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26분 크리스 이글스의 패스를 받아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빛났다. 팀의 역전골이자 자신의 시즌 2호골을 작렬시킨 순간이었다.

이번 골로 이청용은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냈지만 2% 부족한 상황이었다. 팀내 많은 측면요원들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공격포인트가 필요했다. 이 가운데 터진 2호골은 매우 반갑다. 챔피언쉽에서 팀의 승격에 대한 목표와 함께 오랜 부상으로 인해 저하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청용으로선 또다른 새 전환점을 맞이한 셈이다.

자신감도 얻었다. 한동안 슈팅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대표팀과 볼턴에서 주로 패스에 집중하던 것도 이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2호골로 득점감각을 다지며 더 많은 공격포인트 사냥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청용의 역전골에도 불구하고 볼턴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청용의 골이 터진 4분 후 블랙풀 공격수 델포네소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 원점이 됐다. 결국 경기 막바지에 추가골 획득에 실패한 볼턴은 2-2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이청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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