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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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요시다와의 한·일대결 '완승'…스완지는 무승부

기사입력 2012.11.11 02: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중원사령관으로 나서 팀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일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일본국가대표 출신 요시다 마야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메리스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팀은 비겼지만 기성용의 진가는 유감없이 빛났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속 한일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요시다 마야와의 한·일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선발출전한 가운데 요시다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스완지시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반면 기성용은 안정적인 중원에서의 활약으로 팀의 승점 1점 획득을 이끌어냈다.

선발 출격한 기성용은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수비 포백라인 앞에 위치해 경기 초반 수비라인 조율과 패스 전개에 신경썼다. 데 구즈만과 레온 브리튼과 함께 중원 삼각편대를 구성해 사우스햄튼 중원 봉쇄에도 힘을 보탰다.

초기 주도권은 스완지시티가 가져갔다. 스완지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러는 가운데 파블로 에르난데스와 라우틀리지의 측면 플레이를 통해 공세를 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접전이 펼쳐졌다. 사우스햄튼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사우스햄튼은 빠른 역습을 통해 스완지시티 수비진을 위협했다.

기회를 엿보던 기성용은 전반 20분 코너킥상황에서 페인팅으로 수비수들을 속인 후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사우스햄튼의 공세 속에 후반전을 맞은 스완지시티는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선취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다. 후반 19분 요시다 마야의 크로스가 리키 램버트의 머리를 거쳐 모르걍 슈네댈랭의 헤딩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스완지시티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던 요시다가 이번엔 결정적인 신수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28분 요시다의 실책을 틈타 네이션 다이어가 번개같은 움직임으로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사우스햄튼의 반격이 거세졌다. 스완지시티는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역전골 사냥에 고삐를 당겼다. 기성용 역시 수비에 열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으로 돌파하려던 제이슨 펀천을 태클로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보였다.

결국 0-0 스코어를 잘 지킨 스완지시티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승점 13점을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리그 11위를 유지했다.

[사진=기성용 (C) 웨일즈온라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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