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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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무명시절 "배역도 못 맡고 수입은 한 달 4만원"

기사입력 2012.11.09 12:13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우 최일화가 어려웠던 무명 시절에 대해 털어 놓았다.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최일화는 25년간 무명 시절을 보낸 뒤 늦게 배우로 데뷔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던 최일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대에 갔다. 선임들의 도움으로 군대에서 공부를 하며 제대하면 대학을 가겠다는 꿈에 부풀었었다. 그 보름 전 아버지가 쓰러졌다. 그래서 대학 대신 신발 공장에 들어가야 했다.

공장 일에 회의를 느낀 최일화는 "우연한 기회에 연극 공연을 보고 뒤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 곧바로 극단에 지원서를 냈다. 그런데 그 생각이 25년간 나를 무명으로 살게 할지 몰랐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연극을 시작한 첫 날부터 배역을 맡지 못했고 스태프로 오랜 시간 지내야 했다. 최일화는 전단지 뿌리고 포스터를 붙이는 일밖에 하지 못했다. 극단에서 받는 수입은 1년에 50~60만원, 한 달 4만원이 고작이었다.

그는 극단 일이 끝난 뒤 청소부, 도시가스 공사, 전철 설로 설치 작업, 집 공사 현장 등 일을 가리지 않고 해야 했다.

최일화는 당시 어려웠던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배우를 하면서 그런 일을 했다면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다' 생각을 할 텐데, 배역도 맡지 못하고 스태프 일만 하다 보니 견디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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