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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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아내 안현주 "도피성 미국행 뒤 자살 시도"

기사입력 2012.11.09 10:42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동성 아내 안현주가 미국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사연을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은 우울증을 겪은 여자 연애인 배연정, 이수나, 김보화, 노유경, 안현주가 출연해 의사들과 주부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현주는 "남편이 내게 우울증이 아니라며 억눌렀다. 이렇게 살다가 죽을 것 같아 교육을 핑계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갔다. 그런데 막상 떠나 보니 영어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치여서 더 힘들었다. 그래서 자살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존심이 상해 2달 만에 돌아가겠다는 얘기는 할 수 없었다. 새벽에 아이들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 차를 끌고 나와서 1차선에서 4차선까지 지그재그로 운전했다. 두렵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치던지 내가 벽을 쳐서 죽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안현주는 "그런데 뒤에 있던 차가 크랙선을 계속 울리다가 내 옆을 지나가며 '노(NO)'라고 하더라. 그 차를 운전하던 백인 아저씨는 정말 걱정된 표정으로 나에게 계속 얘기를 하더니 내 뒤로 가서 에스코트를 해줬다. 그래서 내가 순간 죽을 수도 없겠구나. 생각해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불이 다 켜져 있고, 딸과 둘째 동생이 둘이 새벽에 인형 놀이를 하고 있는 거다. 그 때 아이들을 보고 눈물이 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 살아보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날 이후로도 여건만 있으면 꾸준히 자살을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우울증을) 극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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