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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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류중일 감독 "힘 좋은 대만 타자들, 경계해야 한다"

기사입력 2012.11.08 18: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2012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대만 대표 라미고 몽키즈의 타선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라미고와 중국 차이나 스타즈 간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A조 예선 경기를 관람했다. 삼성과 함께 A조에 속한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류 감독은 전날인 7일 부산 롯데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다크호스"라며 "우리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결승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의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만의 벽을 넘는 것이 우선이다. 이날 라미고는 류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홈런 3방 포함 14점을 올리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류 감독은 "중국 투수가 약한 건 사실이지만 대만 타자들이 역시 힘이 있다. 경계해야 한다"며 "잘 친다. 특히 린즈셩, 천진펑이 좋다"고 했다. 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서 "린즈셩만 조심하면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린즈셩은 이날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석 2타수 2안타 2타점 3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두 팀 모두 같은 조라 한꺼번에 보려고 왔다"는 류 감독은 "중국이 2010년 아시안게임서 대만을 잡은 팀인데 오늘 쉽게 무너진다"는 생각을 전했다. 곧이어 "라미고는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이다. 절대 만만히 보면 안 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삼성이 2006년 아시아시리즈서 라미고에게 패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팀명은 라뉴 베어스였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 린즈셩에게 홈런을 맞고 2-3으로 석패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오늘 투수들 좀 보려고 했는데 아쉽다"며 "내일은 최고 구속 143km/h를 던지는 외국인선수가 나온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날 라미고는 선발 정자호아오가 7이닝 완투를 펼치면서 다른 투수가 나설 필요가 없었다.

삼성은 다음날인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라미고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로는 올 시즌 12승을 기록한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나선다.

[사진=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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