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4, 페네르바체)이 기무라 사오리(일본, 바키방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역전패를 당했다.
페네르바체는 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볼리볼살롱에서 열린 2012~2013 터키리그 바크방크와의 경기서 2-3(27-25, 19-25, 27-25, 18-25, 11-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득점인 28득점을 올렸다. 또한 공격성공률은 47%와 서브리시브 성공률은 55%를 기록했다. 세다 토카틀리오글루는 17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올 시즌 터키리그에 데뷔한 기무라는 20득점을 올렸다. 폴란드의 '주포'인 말고르자타 글린카는 21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홀로 분전한 반면 바키방크는 글린카와 기무라의 좌우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바키방크는 13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1,3세트를 따냈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세트를 힘없이 잃으며 분패했다.
바키방크에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뛴 주전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가 버티고 있었다. 김연경과 기무라 그리고 나즈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바크방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터키리그 2승1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공동 4위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10일 IBA 키마야와 리그 네 번째 경기를 가진다.
[사진 = 김연경 (C) 페네르바체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