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친필편지 ⓒ 엑스포츠뉴스 DB , 유인나 미투데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유인나가 라디오 1주년을 맞이해 친필편지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배우 유인나는 11월8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나 편지썼어요. 글씨가 엉망이라 알아볼런지 모르겠네요~ 보기 편하게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이게 최선이에요. 여러분 잘자요 나도 잠깐 잘게요. 수험생 여러분 따뜻하게 입고 아침 먹고 씩씩하게 출발해요! 세상은 네 거야! 겁먹을 필요 없어요"라는 글과 함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는 유인나가 지난 7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1주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보내는 정성어린 답장으로 팬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인나는 "차근 차근 손편지들을 읽다 보니 새벽 4시가 넘었네요"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고 한 팬을 지목해 "집안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아픈 지난 날을 얘기해준 익명의 남자 사람. 제 덕에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해줘서 제가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유인나는 수능을 앞둔 팬들에게도 "누나가 1교시 2교시 내내 응원하고 있겠다", "수능 볼 때도 응원해달라는 약속 지키도록 오래 오래 있겠다"며 응원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팬에게는 "인생의 전성기는 30대부터라고 생각하거든. 20대는 10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자아를 찾느라 10년이 훌쩍 지나가 버리니까.. 진원이의 30대는 분명 멋지고 빛날거야"라며 격려했다.
또 "몇달 전 집에서 키운 옥수수 보내준 시골처녀 잘 지내고 있니? 정말 맛있게 먹었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옥수수였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유인나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고마운 여러분 오늘 이 종이에 다 담지 못하지만 마음속에 다 있어요. '나는 없겠지?' 하지 말아요. 진짜 다 있어요"라며 편지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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