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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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로 해트트릭' 뮌헨, 골 폭죽 터트리며 릴 6-1 대파

기사입력 2012.11.08 07:16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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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제대로 된 화력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골폭죽을 터트린 뮌헨은 릴OSC을 6-1로 대파하며 16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뮌헨은 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릴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득점포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을 앞세워 6-1 완승을 거뒀다.

뮌헨에겐 단비같은 완승이었다. 이번 시즌 챔스에서 다소 부진했다. 바테에게 덜미를 잡히며 위기를 맞았고 릴과의 3차전에선 지지부진한 공격력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키는 대승을 거두며 16강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그에서 살아난 득점력이 그대로 챔스에서도 이어지면서 뮌헨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경기결과로 뮌헨은 승점 9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바테를 누른 발렌시아와 함께 조 1,2위를 달렸다.

경기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타던 뮌헨은 4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골문 앞 왼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뮌헨은 계속된 공격으로 릴을 위협했다. 경기를 주도한 뮌헨은 전반 18분 피사로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더욱 앞서갔다.

뮌헨의 득점포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릴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원정을 왔던 릴은 디미트리 파예와 살로몬 칼루를 앞세운 발빠른 공격진으로 대항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뮌헨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두번째 골은 이날 경기 골폭죽의 전주곡에 불과했다. 골을 넣는 텀도 더욱 짧아졌다. 분위기를 타던 뮌헨은 전반 23분에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엔 아르옌 로벤이 골맛을 봤다. 프리킥을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공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골을 기록했다.

28분에는 피사로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팀에 네번째 골을 선사했다. 골문 앞 오른쪽 부근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려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도 피사로는 머리로 골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5-0을 만들었다.

릴의 정신을 완전히 빼놓은 뮌헨은 후반전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릴이 그 사이 공격권을 잠시 가져갔다.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으로 골을 노리던 릴은 후반 12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살로몬 칼루가 왼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미 많이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릴은 오히려 뮌헨에게 6번째 골을 내주면서 동점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잃었다. 후반 21분, 이번엔 토니 크루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골로 마무리지었다.

승기를 잡은 뮌헨은 남은 시간 티모슈크를 교체 투입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경기를 6-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뮌헨 (C) 뮌헨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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