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개막전에서 레오가 생각 이상으로 워낙 잘했다. 가빈의 이름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늘진 부분도 있었다. 가빈은 가빈대로의 장점이 있고 레오도 그렇다고 본다.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가빈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세 시즌동안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괴물'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대신할 레오가 합격점을 받았다. 레오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홀로 51득점을 올렸다. 레오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화재는 3-1(26-28, 25-23, 26-24,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배구의 이해도는 레오가 가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반이 되면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개막전에서 기대치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 감독은 "처음에는 체중이 워낙 적게 나가서 걱정이 있었다. 78kg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85kg까지 체중을 불렸다. 앞으로 90kg 이상까지 높일 생각"이라고 덧붙었다.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인 유광우는 "가빈과 비교를 하면 높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파워에서는 가빈이 조금 앞서고 서브를 비롯한 다른 부분은 레오가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레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지만 '주포'인 박철우는 9득점에 머물렀다. 이 부분에 대해 신 감독은 "개막전이라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고 흔들렸다. 박철우는 원래 스타트가 좋지 않다. 슬로 스타터인데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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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