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전현영 기자] 아이유가 욱하는 성질과 기자와 기 싸움을 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한 아이유는 '기자들하고 싸운다면서요?'라는 정형돈의 질문에 "누가 저를 밟으려고 하면 저도 밟으려고 하는 성격이 있다. 제가 너무 어릴 때 데뷔를 해서 대부분의 기자분이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간혹 기를 죽이려는 기자분이 계셨다. 죽이려고 하면 죽기 싫었다"고 대답했다.
아이유는 "예를 들면 제가 어떤 음악 장르나 작곡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한 기자분이 '너 같은 애들 많이 봤는데, 너 그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진다'고 웃으며 말씀하셨다. 그게 너무 기분이 나빴다. 지금 같으면 인터뷰 스킬이 있으니까 넘어갔을 텐데 그때는 저도 모르게 '저는 기자님 같은 기자님은 처음 보는데 혹시 제가 없어지길 바라는 바람이시냐'고 되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이유는 "기자분께서는 '아니다. 난 네가 잘 되길 바라는 거다. 걱정해주는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바람대로 잘 커 드리겠다'고 다시 대답했다. 이후 회사에서 정말 혼났다. 나중에 '좋은 날'을 부른 뒤에 다시 그 기자분을 만났는데 여전히 촌철살인 미소를 보이시며 '요즘 그렇게 바쁘다며?'하고 물으셔서 '저 진짜 바빠요. 기자님 저 보면 뿌듯하시겠어요. 바람대로 잘 커 줘서'라고 했더니 안 들린다는 모션을 취하며 나가셨다. 그분과는 그 이후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훈훈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제가 욱하고 충동적인 성격이 있어서 제 마음대로 출연을 결정해 회사 분들이 곤란해 하기도 한다. 유인나 언니의 생일 때 출연해서 한 시간 반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질질 끌려간 적도 있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아이유 ⓒ SBS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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