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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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적거둔 '김연아 키즈' 랭킹전 총출동

기사입력 2012.11.02 14: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9월. 국내 피겨 유망주들은 한꺼번에 3개의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안겨줬다. 김연아(22, 고려대)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남자 싱글 기대주' 김진서(16, 오륜중)는 9월15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남자 싱글 부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싱글의 박소연(15, 강일중)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4차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슬로베니아 슬레드에서 열린 5차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해진은 금메달을 거머줬다. 2005년 김연아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7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금 1개 은1개 동1개를 수확한 피겨 기대주들은 2014년 소치는 물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포인트가 가산되는 2012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에 출전한다.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 피겨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은 여자 싱글 1그룹 경기다. 지난 3년 동안 한국 여자 싱글 정상을 놓고 경쟁을 펼쳐온 김해진과 박소연이 올 시즌 첫 국내대회에 나선다.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김해진은 "11월에 열리는 랭킹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서 내년 2월에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김해진은 올 시즌부터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그동안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4대륙선수권에서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를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해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해진은 현재 컨디션은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다리 쪽에 부상을 안고 있지만 경기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을 안고 있는 피겨 선수들의 특징을 생각할 때 김해진은 경기를 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획득한 박소연도 이번 대회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 '디펜딩 챔피언'인 박소연은 지난 8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한 쪽 부츠를 바꾼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임한다.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지만 방심을 하지 않고 깨끗한 연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



남자 싱글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진서는 최근 훈련 중 발목에 살짝 무리가 갔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준형(17, 수리고)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최상의 경기를 펼치는데는 무리가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남녀 싱글 5급 이상의 63명(시니어 42, 주니어 21) 선수가 출전한다. 아이스댄스 평창올림픽 육성팀 국내선수 2개 팀이 참가하며 13세 이상의 시니어와 13세 미만의 주니어로 나눠서 진행된다.

[사진 = 김진서, 김해진,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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