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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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4차전 주루 미스 상쇄한 이승엽의 맹활약

기사입력 2012.10.31 21:41 / 기사수정 2012.10.31 21:41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라이온 킹' 이승엽이 우승의 분수령인 5차전에서 팀을 구해냈다. 

이승엽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이하 KS) 5차전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2득점 과정에는 모두 이승엽이 있었다. 4차전서 아쉬운 주루 실수로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그는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1회말 1사 1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윤희상의 3구째를 노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2사 1, 3루 상황, 박한이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 주자 정형식이 득점에 성공, 팀은 선취점을 올렸다. 선취점이자 이날 결승점이었다. 이 과정에 이승엽의 안타가 있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3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윤희상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수 박정권의 옆을 빠져나가는 총알같은 타구였다. 최형우의 안타에 이은 상대 우익수 임훈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후속타자 박한이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이도 다름아닌 이승엽이었다. 팀이 2-1, 한 점 차로 승리했기에 이승엽의 1득점은 더욱 의미가 컸다.

이승엽은 지난 29일 KS 4차전서 아쉬운 베이스러닝으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2루 상황서 최형우의 우익수 뜬공을 안타로 착각, 3루로 내달렸고 귀루하지 못해 아웃당했다. 1사 1, 2루가 될 상황은 2사 1루로 변해버렸고, 이날 팀은 SK에 1-4로 패했다.

하지만 이승엽에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그는 5차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삼성은 이날 SK를 2-1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삼성의 승리를 책임진 이승엽, 그는 진정한 '라이온 킹'이었다.

[사진=이승엽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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